한국, 지상 최대 광학망원경 건립 프로젝트 참여한다

한국, 지상 최대 광학망원경 건립 프로젝트 참여한다

기사승인 2009-02-09 16:32:03
[쿠키 사회] 우리나라가 지상 최대 광학망원경이 될 ‘거대 마젤란 망원경(GMT)’ 건립을 위한 국제 공동 프로젝트에 공식 참여한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지난 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카네기천문대에서 GMT 프로젝트 이사회와 국제 공동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2019년 남아메리카 칠레에 설치될 GMT는 구경이 25m로 현재 세계에서 가장 큰 하와이 케크 망원경(구경 10.5m)의 2배, 국내 최대인 보현산천문대 망원경(1.8m)의 10배가 넘는다.

프로젝트는 미국 카네기천문대가 주도하고 있으며 하버드대, 스미소니언 국립천문대, 애리조나대, 오스틴 텍사스대, 호주 천문재단 등이 참여한다. 한국은 천문연구원이 주축이 돼 표준과학연구원 등이 참여하며 건설비의 10%를 대고 앞으로 관측 시간 중 10%를 독점 사용할 예정이다.

천문연구원 박병곤 광학적외선천문연구부장은 “이 거대 망원경으로는 지구로부터 130억광년 떨어진 태양계 밖 행성들을 관측할 수 있다”며 “이는 130억년 이전의 우주를 볼 수 있다는 의미로 우주 초기 모습이나 우주 생성 역사 등을 연구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
민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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