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구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KB국민은행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신한은행이 84대 69로 승리를 거뒀다. 1경기만 더 이기면 삼성생명이 2003년 기록한 최다기록인 15연승과 동률을 이루게 된다.
1쿼터부터 하은주(2m2)를 투입하며 총력전을 펼친 신한은행은 1쿼터 32-22로 앞서며 경기를 손쉽게 풀어나갔다. 금호생명은 2쿼터 조은주(28점)를 앞세워 반격을 펼쳤지만 신한은행은 ‘바스켓 퀸’ 정선민(26점)과 최윤아(26점)를 중심으로 손쉽게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다.
48-46으로 3쿼터를 시작한 신한은행은 정선민이 먼거리 중거리슛을 놓치지 않고 착실히 점수를 쌓아 3쿼터를 10점차로 앞서며 마쳤고, 4쿼터 3분여를 남기고는 18점차로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금호생명은 이날 패배에도 불구하고 2위 자리를 유지했지만 3위 용인 삼성생명에 0.5경기, 4위 부천 신세계에 3경기 차이로 추격 당하며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4위까지 물러날 수 있는 위기에 빠졌다.
신한은행은 7라운드를 전승으로 마쳤고 오는 16일 안산 홈 구장에서 열리는 8라운드 첫 경기에서 또다시 금호생명을 상대로 최다연승 타이기록에 도전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선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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