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생활] 사랑을 확인하는 밸런타인데이가 다가왔다. 초콜릿을 선물하는 것도 좋지만 로맨틱한 분위기를 내기에는 커플룩만한 게 없다. 오픈마켓 옥션의 의류팀 강봉진 팀장의 조언으로 밸런타인에 입으면 좋을 연령별 커플룩 코디법을 알아봤다.
10대,쌍둥이룩으로 ‘내사람’ 도장 꽝∼
발랄한 10대 커플은 어른스러운 옷차림보다는 나이에 맞는 귀엽고 발랄한 스타일이 제격이다. 색상과 디자인이 완전히 똑같은 의상도 10대 만이 소화할 수 있는 아이템. 유치한 듯 하면서도 솔직한 10대만의 사랑을 표현하기에 좋다.
똑같은 스타일이 부담스럽다면 색상에 변화를 주는 것도 방법이다.
20대,믹스 앤 매치로 풋풋하게
20대 커플룩은 학생 느낌이 나는 풋풋한 느낌의 코디가 관건이다. 똑같은 의상보다는 유사한 색상이나 무늬를 통해 분위기를 살려주는 것이 좋다.
서로의 이니셜이나 간단한 문구를 담을 수 있는 메시지 티셔츠는 독특한 밸런타인데이 선물이다.
하나의 그림이 두 개로 쪼개져 둘이 함께 있어야만 그림이 완성되는 티셔츠도 개성을 드러내기 좋다.
남성복을 나눠 입을 수도 있다. 남자친구 사이즈에 맞는 옷을 두 벌 구입한 뒤, 여성이 레깅스나 스키니진과 함께 코디해 귀여운 룩을 연출할 수 있다. 페도라(중절모)와 멜빵으로 마무리해도 센스있어 보인다.
30대,다른듯 같아 보이게
30대의 커플룩은 10·20대와는 다르게 서로의 개성을 존중하면서도 시간과 장소에 맞는 세련된 스타일링이 중요하다. 가장 손쉬운 방법은 소품을 활용하는 것이다. 같은 색상의 장갑과 행커치프(포켓용 손수건),같은 무늬의 넥타이와 핸드백처럼 비슷한 느낌을 풍기는 것이 포인트다.
하나의 소품을 다른 형식으로 연출하는 것도 방법이다. 남자친구와 같은 넥타이를 구입해 남성은 넥타이로, 여성은 매듭없이 가볍게 리본처럼 묶어주어 보우타이(짧게 매는 넥타이)로 연출할 수 있다.
패밀리룩… 가족간의 사랑도 확인하자
커플룩을 연인끼리 입어야 하는 것만은 아니다. 가족들과 함께 입는 ‘패밀리룩’은 부모와 자식간의 사랑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어 좋다.
현재 옥션에 등록된 패밀리룩은 700여건이다. 패밀리룩으로 가장 인기있는 제품은 가족사진을 넣은 스타일이다.
메시지를 넣는 스타일도 판매가 꾸준하다. 엄마가 아이에게 말하고 싶은 메시지나 아이들이 부모님께 하고 싶은 말 등을 적어 넣을 수 있다. 단순한 라운드 티셔츠부터 브이넥 스타일, 후드 셔츠 등 디자인도 다양하다. 가격은 4벌 기준으로 1만∼7만원 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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