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상임위 개최

국회,상임위 개최

기사승인 2009-02-19 17:42:08
[쿠키 정치] 국회 상임위원회들이 19일 본격 가동되면서 여야가 2월 입법전쟁에 돌입했다. 여야는 이날 13개 상임위를 개최했으나 사안별로 뚜렷한 견해차를 보이며 곳곳에서 충돌했다.

한나라당은 이번 임시국회가 다음달 3일까지만 열리기 때문에 미디어 관련법, 금산분리 완화법 등 15개 쟁점법안을 최대한 신속하게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반면 민주당 박병석 정책위의장은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나라당이 쟁점법안을 뒤로 미룬다면 민주당은 민생경제 법안에 최선을 다해 협력할 것”이라며 “카드수수료 인하, 노인틀니 급여 확대, 고교 의무교육 등 18개 법안을 우선적으로 처리하자”고 맞섰다.

이같은 시각차를 반영, 상임위별로 치열한 힘겨루기가 전개됐다. 업무보고가 예정됐던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는 정책질의보다는 미디어법 상정을 둘러싼 공방전에 몰두했다. 특히 문방위 고흥길 위원장(한나라당)은 “여야 간사는 오는 23일까지 미디어법 상정 문제를
협의해 달라”면서 “간사들이 끝내 합의를 못한다면 위원장으로서 헌법과 국회법, 국민의 편에서 처리할 수밖에 없다”고 직권상정 가능성을 시사했다. 야당의원들은 강하게 반발했다.

정무위원회는 금산분리 완화 관련 공청회를 열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법제사법위는 용산 참사와 관련한 ‘청와대 이메일 홍보지침’을 놓고 격론을 벌였다. 교육과학기술위의 경우 전체회의를 열었으나 업무보고와 관련한 여야간 의사일정 미합의로 민주당 의원들이 퇴장, 안건을 상정하지 못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엄기영 기자
eom@kmib.co.kr
엄기영 기자
eom@kmib.co.kr
엄기영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