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문화] 온라인 호텔 예약사이트인 호텔스닷컴(www.hotels.com)이 아카데미 시상식을 하루 앞두고 영화를 통해 유명해진 영화 속 호텔 명소를 소개했다.
007 카시노 로얄에 나온 호텔은 어디
체코 공화국 카를로비 바리에 위치한 그랜드 호텔 퍼프는 제임스 본드의 영화인 카지노 로얄(2006년)에서 ‘호텔 스플렌디드 (Hotel Splendide)’로 등장하며 유명세를 탔다. 영화 배경이 된 뒤 이 호텔은 명사와 부호들이 머무르는 등 영화 속 매력을 경험해보고자 하는 관광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그랜드 호텔 퍼프 레스토랑은 제임스 본드 (다니엘 크레이그 분)와 그의 연인 베스퍼가 포커 게임 후 식사를 즐기던 장소이다. 영화에 등장한 호텔답게 매년 ‘카를로비 바리 국제 영화제’를 주최하고 있다.
‘노팅 힐’ 속
영국 런던 리츠 호텔
노팅 힐(1999년)을 위해 호텔 내부 촬영 허용 등 전례 없는 협조를 한 리츠 호텔은 런던 피카딜리에 위치하고 있다. 영화에서 윌리엄 (휴 그랜트 분)이 호텔에 숙박 중인 유명 배우 애나 스코트(줄리아 로버츠 분)을 만나기 위해 찾아오는 장면에 등장하는 객실은 1906년 오픈 이후 수많은 왕족들이 머문 스위트 룸이다. ‘리츠에서 즐기는 애프터눈 티’도 놓쳐서는 안 될 필수 관광 코스가 됐다.
벨라지오 호텔서 벌어지는 ‘오션스 일레븐’
2001년작 오션스 일레븐에서 대니 오션(조지 클루니 분)과 그의 동료(맷 데이먼, 브래드 피트, 돈 치들, 칼 라이너 분)들은 범행 대상 카지노로 라이베이거스 벨라지오 호텔(사진 맨 위)을 선택했다. 호텔은 촬영 당시 카메라팀이 호텔의 화려함과 웅장함을 필름에 생생하게 담을 수 있도록 주요 촬영 장소에 대한 숙박객들의 입장을 제한하기도 했다.
그러나 영화에 등장했던 지하 금고는 호텔에 없는 세트장이어서 관광객들을 아쉽게 한다.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촬영지는 동경 하얏트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2003년)가 촬영지로 택한 일본 동경 파크 하얏트 호텔은 도쿄 시내는 물론 후지산까지 보이는 전망을 자랑한다. 영화에서처럼 독특하고 이국적인 경험을 원하는 여행객들로부터 끊임없이 예약 문의를 받고 있는 파크 하얏트 호텔은 이러한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해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패키지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베벌리힐스 호텔 속 ‘귀여운 여인’
LA 베벌리힐즈 중심지에 위치한 리젠트 베벌리 윌셔 호텔은 영화 귀여운 여인의 주인공 에드워드 루이즈(리차드 기어 분)가 가장 좋아하는 호텔로 비비안(줄리아 로버츠 분)이 처음으로 상류 사회를 경험하는 장소이다.
영화 방영 후,이 호텔에는 영화 속 주인공들처럼 로맨틱한 주말을 즐기기 위해 찾는 명소가 됐다. 그러나 영화의 배경이 된 펜트하우스 스위트 룸은 디즈니 스튜디오 내에 만들어진 무대 세트로 실제 존재하지 않는다.
인도 팰리스 호텔… ‘007 옥터퍼시’
타지 레이크 팰리스 호텔(사진 아래)은 1983년 제임스 본드 영화인 옥터퍼시의 주요 무대로 사용되면서 세계 영화 마니아들 사이에서 명소가 됐다. 1746년에 건설된 이 호텔은 피촐라 호수 한 가운데 떠있는 섬에 위치하고 있으며 호텔 뒤에는 아라발리 산이 놓여 있어 타지 마할(인도의 대표적 이슬람 건축)을 연상시킨다.
대리석 건축물과 내부를 치장한 화려한 실크, 형형색색의 벽화, 화려한 목재 가구 등은 이국적인 느낌을 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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