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층 건물 전체가 성형외과?

15층 건물 전체가 성형외과?

기사승인 2009-03-05 21:58:02
[쿠키 사회] 15층 전체가 성형외과 시술을 위한 공간으로
쓰이는 국내 최대 규모의 미용성형 전문병원이 탄생했다.

대형 성형그룹인 BK동양성형외과(대표원장 신병건)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 신사역 근처에 지하 3층 15층 규모의 성형 전용 건물을 신축, 최근 진료를 시작했다. 15층 규모 단일 건물 전체를 성형전문병원으로 사용하는 것은 국내 뿐 아니라 외국을 포함해서도 처음 있는 일이란 게 병원측의 설명.

성형외과 14명, 피부과 1명, 안과 1명, 교정치과 2명, 마취통증의학과 2명 등 총 20명의 각 분야 전문의가 진료한다. 성형전문 병원으로는 최대 규모의 의료진이다. 여기에 코디네이터, 상담실장, 간호인력 등 직원 수는 총 100명을 넘는다.

새로 문을 여는 신축건물은 각 층별로 대기실, 상담실, 진료실, 치료실, 수술실, 입원실, 엑스레이실, 검사실, 가상수술실, 피부관리실 등으로 세분화돼 있다. 특히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휴게공간으로 빌딩의 꼭대기에 전망 좋은 테라스를 마련한 점과 건물 외벽에 LED를 설치하여 독특한 야경을 만들어내는 것이 특징이다.

또 지하에 넓은 주차 공간을 확보,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지방에 거주하는 환자를 위해서 보호자와 함께 묵을 수 있는 입원실을 제공하여 지방거주 환자들이 불편함 없이 장기간 진료를 받을 수 있다.

BK동양성형외과의 궁극적인 목표는 해외시장이다. 이번 확장 개원을 통해 외국인 성형환자들을 대규모로 유치할 기반이 마련됐다. 한국의 성형기술은 이미 세계 최고로 인정받고 있으며, 한국에 성형을 받으러 오는 해외 동포 및 아시아계 환자들은 매년 급증하고 있다.

2007년 7월 합병 후 매월 30∼40명의 외국인이 방문하여 2008년까지 700∼800명 정도가 다녀갔다. 해외에서도 상당한 인지도를 확보한 BK동양성형외과는 한국과 중국에서 한중 성형외과학회를 매년 개최하고 중국 내 2개 병원 운영, 중국성형의사 한국병원 교육, 싱가폴 현지 상담 등으로 앞서가고 있으며 올해 싱가폴 분원을 오픈한다.

BK동양성형외과는 외국인 환자들이 언어소통의 불편함이 없도록 하기 위해 5명의 전담 통역 상담사를 상주시키고 원장이 직접 영어와 중국어로 진료와 상담을 진행한다.

외국인 환자를 공항에서 픽업해 병원으로 안내하며, 외국인과 해외동포들이 한국 체류기간 동안 마음 편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각종 서비스를 제공한다. 상담과 예약, 공항픽업, 호텔예약 등은 외국인 전용 웹사이트를 통해 이루어진다.

김병건 대표원장은 “BK동양성형외과는 규모와 서비스 면에서 보다 체계화된 의료시스템을 구축하여 단순한 개인의원 수준을 뛰어넘어 종합적인 미용성형 전문센터로서 아시아 전역에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것” 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
민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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