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기업,오바마 출범 후 첫 투자이민 유치기업 지정

한인기업,오바마 출범 후 첫 투자이민 유치기업 지정

기사승인 2009-03-06 12:39:02
[쿠키 경제] 한인 기업이 오바마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투자이민 유치 허용조치를 받았다.

미국내 한인소유 기업인 이콘텍(대표 김유승)이 국토안보부 산하 이민서비스국(USCIS)으로부터 경제특구 투자이민 유치 프로그램(EB-5)인 리저널센터(Regional Center) 지정 승인을 받았다. 옥수숫대(Corn Stove)를 원자재로 한 대체목재 상용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이콘텍은 지난 달 11일자로 USCIS로부터 리저널센터 지정 기업으로 승인받았다.

USCIS측에 따르면 이콘텍에 대한 리저널센터 승인은 오바마 행정부가 출범한 이후 처음으로 이뤄진 투자이민 유치 허용조치이다. 이콘텍의 주력 사업은 폐기농산물인 옥수숫대를 활용한 친환경 대체원자재 사업이라는 점에서 오바마 행정부가 주요 핵심정책과제로 내세운 그린 뉴딜(Green New Deal)과 맥을 같이하고 있다.

이콘텍은 회사가 등록된 지역인 위스콘신주에 옥수숫대 합판공장을 설립하기 위해 지난 2007년초 리저널센터 지정을 신청, 사업성과 고용창출 효과 등 전 분야에 걸친 엄격한 심사 끝에 2년여만인 지난달 11일자로 승인결정서를 발급받았다. 이는 미국내 한인이 소유한 기업으로서는 최초로 이민 관련 파일럿 프로그램인 리저널센터 지정을 받은 것이다.

리저널센터 지정을 승인받음에 따라 이콘텍은 올 상반기 내에 중국, 한국, 필리핀, 대만 등 아시아권 국가의 투자이민 희망자를 대상으로 1인당 최소 50만달러씩 60명을 모집, 3000만달러의 투자금을 바탕으로 위스콘신 지역에 생산 공장을 설립해 올 하반기부터 옥수숫대 합판및 목재대체 제품을 출하할 계획이다.

투자자들은 USCIS로부터 3개월 정도의 심사를 거쳐 투자이민 승인을 얻으면 2년짜리 임시영주권을 받고 2년째가 되기 90일전에 투자한 사업체의 청원(Petition)에 따라 정식 영주권을 신청할 수 있다.

이콘텍측은 지난 해 1월 삼성아메리카와 생산제품에 관한 판매 공급 계약을 체결한 데 따라 글로벌 기업 삼성의 유통망을 통해 옥수숫대 건자재 등 혁신제품들을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민 기자
tazza@kmib.co.kr
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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