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LED TV 시대 이끈다

삼성전자,LED TV 시대 이끈다

기사승인 2009-03-17 17:28:13

[쿠키 경제] 삼성전자가 올해 전략 모델인 발광다이오드(LED) TV 제품군을 내놓고 새로운 TV 시장 개척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17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삼성 파브 LED TV’ 6000·7000시리즈(40, 46, 55인치)를 전 세계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LED TV는 기존 냉음극 형광램프(CCFL) 대신 LED를 광원으로 사용한 LCD TV다. CCFL 방식보다 화질과 두께, 친환경 측면에서 모두 앞서지만 가격이 비싸 시장 형성이 더뎠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성능과 디자인을 개선하면서 가격을 낮췄다. 55인치 제품이 620∼650만원으로 기존 LCD TV보다 100만원 가량 비싸지만 전력소비가 40% 이상 절감된다는 점이 가격차를 일부 상쇄한다.

삼성 파브 LED TV는 고화질과 초슬림 디자인도 강점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CRT(브라운관) TV 화질이 백열등, CCFL 방식 LCD TV 화질이 형광등 수준이라면 LED TV는 자연광 화질”이라고 말했다. 제품 두께도 손가락 한 마디 굵기인 29㎜로 얇아졌다.

지난해 LCD TV 판매량 2000만대, 시장 점유율 20% 돌파로 3년 연속 세계 1위를 지킨 삼성전자는 올해 LED TV라는 신무기로 불황을 정면 돌파할 계획이다. 윤부근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은 “올해 삼성 디지털TV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25% 정도, 미국 시장에선 30%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일본 소니와의 브랜드 가치 차이도 2011년이면 역전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
천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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