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국내 인터넷 이용자 20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0월∼12월 ‘2008 정보문화지수 시범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실태조사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의 81.1%가 평소 다른 이용자들에게 예의를 갖추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인터넷에서도 규칙이나 법률이 반드시 준수되야 한다는 응답률도 83.8%에 달하는 등 정보예절에 대한 인식이 매우 높았다.
하지만 실상은 인신공격적 언어사용, 불법 다운로드 등 일탈 행위가 빈번했다. 최근 1년간 일탈 행위 경험 여부를 물어본 결과 32%가 불법 다운로드를 했다고 답했다. 이어 인터넷 자료 사용시 정보출처 미기재(25.6%), 인신공격적 언어사용(15%), 타인 개인정보 유출(13%), 부정확 정보 유포(8.8%)가 뒤이었다.
행안부는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국내 인터넷 이용자의 정보문화지수를 산출했는데, ‘중간 등급’인 61.6점에 그쳤다. 정보문화지수는 정보이용능력, 예절 및 규범준수 의식, 합리적 의사소통, 각종 일탈행위 경험 등을 포괄하는 종합적인 지표로 지식정보사회의 성숙도를 의미한다.
행안부 관계자는 “매년 정보문화지수 실태조사를 실시해 변화상을 진단하고, 지방자치단체 등과 연계해 범국민 정보문화교육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백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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