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봉중근, 일본과의 결승 대비중…미국은 홈 텃세가 부담

[WBC] 봉중근, 일본과의 결승 대비중…미국은 홈 텃세가 부담

기사승인 2009-03-22 17:58:02
[쿠키 스포츠] 한국은 24일 오전 10시(이하 한국시간)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에서 WBC 결승전을 치른다.

우승을 놓고 맞붙을 상대는 23일 열리는 미국-일본 대결의 승자로 정해진다. 일본은 세밀한 분석과 철벽 마운드를 앞세워, 미국은 홈팀의 이점과 전원이 메이저리거로 구성된 강점을 바탕으로 결승 진출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4강 진출팀 가운데 가장 투타의 균형을 잘 갖췄다는 중남미 강호 베네수엘라를 대파하고 결승에 선착한 한국팀의 기세는 드높다.

일본을 상대로는 이번 대회 이미 2승(2패)을 챙기고 있어 자신감이 충만한 상태. 지난 19일 조 1, 2위 결정전에 패한 뒤여서 5번째 맞대결이 성사된다면 반드시 설욕하다는 의지가 들끓고 있다. ‘신 일본 킬러’ 봉중근(LG)도 충분히 휴식을 취하며 일본을 상대로 3승 사냥의 기회가 주어지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미국이 올라올 경우 홈 텃세를 제외하곤 일본보다 쉬운 상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7경기를 치러 4승3패, 평균자책 6.18로 투수진의 문제점을 노출했다. 8경기를 치른 한국이 평균자책 2.91을 기록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2배가 넘는 실점을 허용한 셈이다. 팀 타율은 0.303으로 한국(0.255)에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베네수엘라를 막아낸 자신감으로 류현진(한화)을 비롯한 투수진들이 충분히 막아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이 바라는 최상의 결승 시나리오는 김인식 감독이 말한대로 미국-일본의 대결이 혈투로 치달아 누가 됐든 모든 투수력을 소모하고 올라오는 것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선정수 기자
js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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