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박연차 로비사건에 특검 도입 주장

민주,박연차 로비사건에 특검 도입 주장

기사승인 2009-03-27 20:25:00


[쿠키 정치] 민주당이 검찰의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정관계 로비사건에 대해 특별검사제 도입을 주장하고 나섰다. 야당을 향한 검찰의 편파적이고 불공정한 수사를 믿을 수 없다는 이유다.

노영민 대변인은 27일 "민주당은 박연차 리스트와 관련한 검찰수사를 여권 실세의 개입을 감추기 위한 정치적 기획수사로 규정한다"며 "검찰이 완벽하게 수사할 수 없다면 특검을 도입하고 국정조사를 통해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30일쯤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특검 및 국조 추진을 당론으로 확정한 뒤 다음주 초 특검법안과 국조요구서를 제출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이광재 의원은 이날 "모든 꿈을 접고 내려가려 한다"며 의원직 사퇴에 따른 담은 마지막 심경을 담은 편지를 동료 의원과 지인들에게 보냈다. 이 의원은 편지에서 "국회의원 기득권을 버리고 평범한 사람으로 재판에서 진실을 가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편지와 함께 공개한 영장실질심사 최후진술서에서 "전직 보좌관이 일부 금품을 받은 것 같다"며 일부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책임을 피하고 슬쩍 넘어가는 인생을 살고 싶지 않다. 국회의원 사퇴로 책임지고 싶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엄기영 기자
eom@kmib.co.kr
엄기영 기자
eom@kmib.co.kr
엄기영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