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CEO는 4월호에서 국내 500대 기업(매출액 기준) CEO 592명의 출신 대학 및 전공을 분석한 결과, 화공과 출신이 35명으로 경영학(151명), 경제학(62명)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기계공학과와 공동 4위였던 화공과가 치고 올라와 전통의 경영-경제-법대 구도가 깨진 것. 법학과는 4위(34명)로 밀려났다.
신격호(일본 와세다대) 롯데 회장과 허동수(연세대) GS칼텍스 회장, 김반석(서울대) LG화학 부회장, 김치형(고려대) SK가스 사장, 홍기준(서울대) 한화석유화학 사장 등이 화공과 출신이다.
전공별 대학 순위에선 서울대 경영학과 출신 CEO가 36명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석채 KT 회장, 강유식 LG 부회장, 이종휘 우리은행장, 이진방 대한해운 회장, 김상범 이수그룹 회장 등이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왔다. 고대 경영학과(29명)는 1명 차로 연대 경영학과(28명)를 제쳤다. 허창수 GS 회장,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구자열 LS전선 회장,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 등이 고대 경영학과 출신이며 윤여철 현대자동차 부회장, 정만원 SK텔레콤 사장, 김창근 SK케미칼 부회장, 백우석 동양제철화학 사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사장 등이 연대 경영학과를 나왔다.
대학별 순위에선 서울대가 188명(31.8%)으로 연대(74명), 고대(72명), 한양대(35명)를 합친 숫자보다도 많았다. 또 지방대 중에선 영남대가 8명의 CEO를 배출, 부산대(9명)와의 격차를 좁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천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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