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교한 포스텍 교수팀,수은중독 미나마타병 위험진단 기술 개발

안교한 포스텍 교수팀,수은중독 미나마타병 위험진단 기술 개발

기사승인 2009-04-03 17:16:01
[쿠키 사회] 미나마타병을 유발하는 메틸수은(유기수은)을 탐지할 수 있는 형광 센서(탐침)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포스텍 화학과 안교한 교수팀은 불포화 탄화수소인 알켄(alkene)을 이용, 생체에 축적된 유기수은을 포착해 빛을 내는 영상 이미지로 검출하는 새 탐침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왕립화학회(RSC)가 발행하는 ‘케미컬 커뮤니케이션즈’ 최신호에 게재됐다. 생체 내에 축적된 유기수은을 탐지하는 센서가 개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안 교수는 “미나마타병 등 치명적인 독성을 야기하는 유기수은의 체내 축적과 분포 과정을 추적하는데 새 탐침이 폭넓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미나마타병은 수은 중독으로 인해 발생하는 다양한 신경 이상 증상을 보이는 병이다. 1956년 일본 미나마타 시에서 메틸수은이 들어간 어패류를 먹은 주민들에게 집단적으로 발생해 이 같은 병명이 붙었다. 안 교수팀은 앞서 갖가지 생활용품에 사용되면서 하천의 생태계를 교란시켜 문제가 되고 있는 은나노입자를 효율적으로 감지할 수 있는 형광센서도 개발, 미국화학회 학술지 ‘저널 오브 더 아메리칸 케미컬 소사이어티(JACS)’에 속보로 발표한 바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
이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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