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노사,고통분담·고용안정 합의 선언

SK 노사,고통분담·고용안정 합의 선언

기사승인 2009-04-08 16:54:01

[쿠키 경제] SK그룹 현 경제위기를 함께 극복하자는 노사합의문을 채택했다. 그동안 개별기업 노사의 화합선언은 있었지만 그룹 전체 노사가 고통분담·고용안정을 합의한 것은 처음이다.


SK그룹은 8일 경기도 용인 SK아카데미에서 ‘SK 한마음 한뜻 대선언식’을 갖고 노조는 회사가 어려울 때 고통을 분담하는 대신 회사측은 고용안정에 노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최태원 회장, 김창근 SK케미칼 부회장, 김신배 SK C&C 부회장 등 주요 계열사 CEO와 SK 주요 계열사 노조위원장과 구성원 대표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SK그룹 노사는 일자리 창출·유지를 통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 완수, 이해관계자의 행복을 나누기 위한 기업가치 지속적 창출, 성과에 따른 합리적 보상으로 업무몰입 여건 조성, 노조·구성원의 고통분담 및 회사의 고용안정 노력, 성숙된 노사관계를 SK 기업문화로 정착·발전 등 5개 조항에 합의했다.

또 경영성과에 따른 합리적인 보상제도를 운영하며, 창립이래 지속된 무분규의 노사화합 정신을 건전한 노사문화로 발전시키기 위해 노사 공동으로 ‘SK 노사문화 연구위원회(가칭)’를 설립, 운영하기로 했다.

최태원 회장은 “한마음 한뜻 대선언을 통해 모두의 지속가능한 행복을 만들게 됐고, 위기를 기회로 살리는 힘을 키워내게 됐다”면서 “그 힘과 믿음으로 더 자랑스럽고 행복한 SK를 만들어가고 구성원들에게 더 큰 행복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SK 노조위원장 대표인 이주석 SK증권 위원장은 “회사는 조직원을 믿고 투자해야 하며, 조직원은 회사를 위해 자신에게 부여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SK그룹 전 임원들은 지난 2월 연봉 10∼20%와 성과급 일부를 반납했으며 이렇게 마련한 100억원으로 SK그룹 협력업체의 인턴 1800명을 선발·운영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
이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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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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