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 돌연변이 육종 무궁화 신품종 묘목 무료 배포합니다”

“방사선 돌연변이 육종 무궁화 신품종 묘목 무료 배포합니다”

기사승인 2009-04-14 15:3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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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양명승)이 창립 50주년을 맞아 방사선 돌연변이 육종 기술을 이용해서 개발한 나라꽃 무궁화 신품종 묘목 1만 그루를 일반 국민들에게 무료로 배포한다.

원자력연구원은 오는 15일부터 6월 14일까지 대전 국립중앙과학관 특별전시관에서 개최하는 ‘서프라이즈 원자력 체험전’ 행사장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무궁화 신품종 5종의 묘목 1만 그루를 배포할 예정이다. 배포하는 무궁화는 ‘백설’
‘선녀’
‘대광’ ‘꼬마’ ‘창해’ 등 원자력연구원이 방사선을 쪼여 원 품종의 꽃 색깔과 모양을 개량한 신품종 5종의 묘목이다.

무궁화 묘목 배포 기간은 15일부터 21일까지 1주일간으로 △개막일 전시관 방문자 △전시관 내 ‘출발! 원자력 어린이 특공대’ 코너에서 시간 내 미로를 통과한 참가자 △한국원자력연구원 창립 50주년 기념 홈페이지(www.kaeri.re.kr/kaeri50th)에서 다운 받은 쿠폰 소지자 등을 대상으로 준비한 묘목이 소진될 때까지 진행하게 된다. 무궁화 묘목 배포 일정에 관한 구체적인 안내는 ‘서프라이즈 원자력체험전’ 전시 사무국(042-864-4761)에서 받을 수 있다.


배포하는 품종 가운데 특히 ‘꼬마’는 5∼6년을 키워도 크기가 50 ㎝ 정도 밖에 되지 않는 특이한 품종으로, 꽃과 잎의 크기도 기존 무궁화의 절반에 불과해 아파트 베란다나 사무실 등 실내에서 키울 수 있다. 보통 무궁화는 크기가 큰 데다 진딧물 등 병충해 관리도 힘들어 실내에서 화분으로 재배하기에 부적합하지만, ‘꼬마’는 즙액이 적어 병충해가 적으므로 실내에서 분재용으로 재배할 수 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원품종인 ‘홍단심 2호’에 감마선을 조사해서 돌연변이를 유발한 뒤 후대에서 원품종보다 크기가 작은 왜성(矮性) 변이체를 선발 육성하는 방법으로 ‘꼬마’를 개발, 지난 2006년 품종 등록을 마쳤다.

원자력연구원 정읍방사선과학연구소 방사선육종연구팀은 나라꽃 무궁화의 정체성을 지키고 품종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1980년대 후반부터 방사선 돌연변이 육종 기술을 이용한 무궁화 품종 개량 연구에 착수, 지금까지 5개 신품종을 개발하고 국립종자관리원으로부터 품종보호권을 확보했다. 이 새 품종들을 널리 보급하기 위해 묘목을 증식 중으로, 조경 및 화훼 관련 민간기업에 품종보호권을 이양해서 보급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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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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