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전 원장측 관계자는 “386·친노들에 의해 전주가 점령당하는 것이 아니냐는 위기감을 느껴 고민 끝에 출마를 결심했다”며 “16일 공식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 전 원장은 이날 오후 완산갑으로 주민등록 주소지를 이전한 뒤 후보등록을 마쳤다.
신 전 원장측은 민주당 공천의 불합리성과 386·친노세력 심판론을 부각시킨다는 전략이다. 신 전 원장의 한 측근은 무소속 연대에 대해 “무소속 연대가 제의된 바는 없으나 두 분이 문제의식이 같은 만큼 필요하다면 적극 추진할 수 있다”며 “신 전 원장 역시 당선된다면 복당을 신청할 것이기 때문에 무소속 연대가 당을 깬다거나 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4·29 재·보선 선거대책위를 발족하고 재·보선 체제로 본격 전환했다. 전주 선대위원장에는 박주선 최고위원과 강봉균 의원이 임명됐으며, 당력을 집중해 이광철(52·완산갑) 후보와 김근식(43·덕진) 후보를 지원할 방침이다. 이 후보측 관계자는 “네거티브 전략을 쓰지 않을 것이고, 친노·비노 구도로 몰아가려는 시도에 대응하지 않겠다”면서 “경선 과정에서 증명됐듯이 이 후보가 개혁적 이미지를 바탕으로 젊은층은 물론 전 연령층에서 고른 지지를 얻고 있어 유리하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엄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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