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통시장은…과열경쟁과 유치함

지금 이통시장은…과열경쟁과 유치함

기사승인 2009-05-08 17:4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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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경제] 이동통신회사들의 가입자 뺏기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는 지난달 이통 3사의 휴대전화 번호이동 건수가 총 83만9011건이라고 8일 밝혔다. 지난해 6월 이후 10개월 만에 최고치다. 지난 1월(35만1386건)보다 배 이상 늘어난 것이며 3월(66만4670건)에 비해서도 26% 증가한 수치다. SK텔레콤으로 이동한 건수는 33만9152건, KTF와 LG텔레콤으로 옮긴 건수는 각각 29만4963건과 20만4896건으로 집계됐다.

포화 상태인 이통 시장에서 번호이동이 급증한 것은 업체 간 마케팅 전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이다. 지난 3월 KT·KTF 합병 논란이 마무리되면서 공짜폰이 대거 등장했다. 햅틱팝, 쿠키폰 등 최신 모델도 약정 조건에 따라 공짜에 가깝게 팔리고 있다. 이통 시장의 경쟁이 뜨거워지면서 지난달 휴대전화 판매량이 9개월 만에 200만대를 넘어섰다. 업계 관계자는 “다음달 KT 합병법인 출범을 앞두고 시장 주도권을 둘러싼 출혈 경쟁이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통사들은 월별 실적 발표 순서를 놓고도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서로 먼저 발표하라고 미루는 통에 매달 1, 2일 발표되던 가입자 실적이 아직까지 공개되지 않고 있는 것. 통상 가장 먼저 발표해오던 1위 사업자 SK텔레콤은 “(KTF가 합병된 상황에서) 더 이상 우리가 먼저 공개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며 나머지 업체들은 “SK텔레콤이 발표한 뒤에 하겠다”며 맞서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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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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