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니 앨범 컨셉트 표절 논란… “영감받은 건 좋지만 너무 똑같아”

샤이니 앨범 컨셉트 표절 논란… “영감받은 건 좋지만 너무 똑같아”

기사승인 2009-05-19 14:13:00

[쿠키 연예] 5인조 남성 그룹 샤이니(SHINee)의 새 앨범 화보가 표절 시비로 몸살을 앓고 있다.

19일 각종 포털 사이트에 퍼지고 있는 ‘샤이니 스타일링 표절’ 게시물은 최근 샤이니가 이달 말 두 번째 앨범 발매에 앞서 공개한 5장의 프로필 사진과 한 달 전 국내에서 출간한 한 월간지에 실린
화보 사진을 비교한 내용을 담고 있다. 네티즌들은 “컨셉트가 너무 똑같다”며 표절 의혹을 강하게 제기하고 있다.

샤이니의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된 사진에서 5명의 멤버들은 각각 원색의 알록달록한 의상을 입고 로봇을 연상케 하는 선글라스나 가면을 쓰고 있다. 영국 라이선스 잡지인 ‘데이즈드 컨퓨즈드’ 4월호에 실린 외국 남성 모델 사진 역시 장난감으로 장식해 만든 고글을 착용하고 있다. 언뜻 보면 차이점을 느낄 수 없을 정도로 두 화보의 컨셉트는 비슷하다.

이 같은 게시물을 접한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명백한 표절”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외국 라이선스 잡지이기 때문에 최초 공개 시점이 불분명하다. 누가 누구를 베낀 것인지 알 수 없는 것 아니냐”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또 일부 샤이니 팬들은 “작곡가가 표절하면 가수가 욕먹는 것처럼 디자이너 표절 논란에 애꿎은 샤이니만 피해자가 됐다”고 억울해했다. 이번 샤이니의 의상과 스타일링은 디자이너 하상백씨가 도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패션업계는 이번 샤이니 화보가 표절로 문제 삼을 만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데이즈드 코리아의 한 관계자는 “해당 화보는 데이즈드 한국판 4월호에, 영국판 3월호에 실린 것이므로 샤이니의 화보 공개 전에
영국 잡지에서 먼저 소개됐다”며 “스타일링한 디자이너가 샤이니라는 그룹과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 아이디어를 차용했다면 크게 문제 될 것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다만 전문가가 아닌 사람이 봐도 두 개의 컨셉트가 너무 똑같다고 느낄 만큼 영감을 받은 잡지의 출처가 명백한 상황이다. 나중에 나온 화보인데도 창의적인 작업이 없었던 점은 아쉽다”고 덧붙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신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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