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연남과 함께 딸 굶겨죽인 ‘몬스터 엄마’,日 열도 경악

내연남과 함께 딸 굶겨죽인 ‘몬스터 엄마’,日 열도 경악

기사승인 2009-05-22 13:2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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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지구촌] 일본에서 딸을 때리고 밥을 주지 않아 결국 죽음에까지 이르게 한 비정한 엄마가 경찰에 구속됐다.

오사카 니시요도가와 경찰서는 21일 미나(34·여)라는 여성과 내연남인 고바야시 야스히로(38)를 사체유기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고 마이니치 신문 등 일본 언론들이 이날 일제히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3월 11일부터 자택 맨션에서 가정 교육을 시킨다는 명분으로 초등학교 4학년인 딸 마쓰모토 세이카(9)를 발로 차고 마구 때렸으며, 이에 더해 굶기거나 아니면 하루 한끼만 먹게하는 등 식사량을 제한하기도 했다. 이들의 학대는 계속 이어지면서 지난달 4일 제대로 걷지 못할 정도로 쇠약한 딸에게 더욱 심한 폭행을 가했으며, 다음날인 5일 새벽 극도로 쇠약해진 딸이 헛소리를 하기 시작하자 이후 수십시간동안 딸을 베란다에 방치해 결국 죽음에 이르게 했다.

마쓰모토의 모친은 딸이 죽자 동거하고 있는 내연남과 함께 사체를 모포에 싼 채 주변 야산으로 운반했으며 유기하는 과정에서 모포를 풀어 다른 곳에 버린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현재 마쓰모토가 폭행이나 영양실조 등으로 숨졌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중이다. 하지만 경찰은 두 용의자가 처음부터 살해 의도가 있었는지에 대한 정확한 입증이 곤란하다고 판단해 살인 용의로의 입건은 보류한 상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
hrefmailtoafer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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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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