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뻐지려다 화상입을라…” 속눈썹고데기 주의

“예뻐지려다 화상입을라…” 속눈썹고데기 주의

기사승인 2009-05-28 15:08:01

[쿠키 생활] “속눈썹고데기 쓸 때 화상 조심하세요.”

한국소비자원이 마스카라 형태의 금속 열선 등을 이용해 속눈썹을 집어 올리는 속눈썹고데기 20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절반이 넘는 제품의 열선 온도가 100℃가 넘어 눈 각막이나 결막에 대한 화상 위험이 크다고 28일 밝혔다.

소비자원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12개 제품(60%)의 열선 최고 온도가 100℃를 넘었으며 이 중 3개 제품은 최고 130℃이상으로 측정됐다.

화상 위험성이 높음에도 온도 표시가 돼 있는 제품은 8개(40%)에 불과했다.
4개 제품은 표시 온도와 측정온도가 20℃ 이상 차이가 나기도 했다.

또 11개 제품(55%)이 피부 화상 위험성이나 렌즈 사용자 등에 관한 사용상 주의사항을 표시하지 않거나 외국어로만 명기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2007년 이후 소비자원 소비위해감시시스템에 속눈썹고데기로 인한 각·결막 손상 사례가 8건 접수되는 등 눈썹고데기 관련 피해 사례가 끊이질 않고 있다.

소비자원 소비자안전본부 식의약안전팀 이해각 팀장은 “각·결막은 화상의 부위에 따라 시력 저하와 실명과 같은 심각한 후유증과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며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기술표준원에 속눈썹고데기의 안전기준 마련을 건의하고 한글표시 미비 제품 등에 대해서는 사업자 시정을 권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신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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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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