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정상회담] 야권 “실속은 전혀 없잖아”

[한미정상회담] 야권 “실속은 전혀 없잖아”

기사승인 2009-06-17 22:4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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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정치] 야권은 17일 이명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실속이 없다"며 비판을 쏟아냈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에서 "국민은 북핵 문제 해법에 대한 성과를 기대했는데 실질적 성과는 전혀 없었다"며 "소리만 요란했지 실속 없는 회담으로 판명돼 유감"이라고 말했다. 같은 당 노영민 대변인은 "양국간 범세계적 범주의 '포괄적 전략동맹'과 '이라크·아프간에서의 공조'라는 부분은 향후 우리 전투병의 해외 파병 문제 등과 연결될 수 있는 매우 민감한 사안"이라며 "한·미간 동맹과 유대관계를 재확인한 것 외에 오히려 우리의 부담만 늘리는 결과가 됐다"고 주장했다.

민주노동당 우위영 대변인은 "동맹 미래비전은 남과 북의 노력과 평화를 10년정도 후퇴시킨 것으로, 향후 남북관계 악화는 불 보듯 뻔하다"며 "이 대통령이 강화할 것은 한·미동맹이 아니라 바로 남북간 만남과 대화"라고 꼬집었다. 창조한국당 김석수 대변인도 "한·미 FTA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이 확고한 의지를 표명했다고 했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공동 기자회견장에서 '자동차와 관련해 한·미간에 충분한 상호주의가 있는지 의심'이라며 부정적 입장을 표명했다"고 지적했다. 반면,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하루 회담에서 만리성을 쌓은데 매우 높이 평가한다"며 "외교적 수사로 가득한 회담이 아니라 그야말로 실용적이고 구체적인 정상 외교의 전형을 보여줬다"고 상반된 평가를 내렸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엄기영 기자
eom@kmib.co.kr

▶뭔데 그래◀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독재 발언 어떻게 보십니까

엄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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