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전북 전주시 덕진동 만성지구에 한옥 디자인을 가미한 대규모 주택단지가 들어선다.
전주시는 만성지구내 8만4624㎡의 주택용지에 들어서는 단독주택과 연립주택, 공동주택을 ‘한(韓)스타일 시범단지’로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한스타일 시범단지는 전통도시의 이미지를 살리기 위해 한옥 형태로 주택을 건립하는 것으로, 전체 개발지역 52만여㎡의 16% 가량에 해당된다. 유형별로는 단독주택 50가구, 연립주택 200가구, 공동주택 555가구다.
단독주택은 목재와 기와 등을 이용해 전통한옥으로 만들고 연립과 공동주택은 콘크리트 골격은 유지하지만 기존의 사각형 아파트 대신 항아리형이나 장구형, 부채꼴 등으로 짓고 지붕과 담, 조경 등에도 한옥 디자인을 도입한다. 실내도 나무 마루와 격자 문양의 창문 등을 만들어 한옥의 멋을 살릴 계획이다.
시는 한옥 디자인을 가미하게 되면 건축비가 40% 이상 많이 들 것을 감안, 입주자에게 추가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시는 관계기관의 의견 수렴과 교통영향평가, 환경성 검토 등을 거쳐 방안을 확정한 뒤 이르면 2014년까지 시범단지 조성을 마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같은 주택단지는 경기도 시흥의 목감지구와 함께 전국에서 처음 시도되는 것”이라며 “입주자의 건축비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주=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용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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