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선발 살아난 롯데, 5위 탈환

[프로야구] 선발 살아난 롯데, 5위 탈환

기사승인 2009-06-23 23:34:01
[쿠키 스포츠] 선발진이 살아난 롯데가 5위를 탈환했다. 롯데는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09 프로야구 정규리그 두산과의 경기에서 7대 3으로 이겼다. 선발 등판한 송승준은 7이닝 동안 산발 7안타 2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막아내는 역투를 펼쳤다. 4회초 민병헌과 유재웅에게 연속타자 홈런을 내준 것 말고는 단 1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시속 146㎞에 이르는 빠른 공과 낙차 큰 커브를 적절히 섞어가며 상대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는 인상적인 투구를 펼쳤다.

롯데는 최근 6경기에서 5승을 기록했고, 김일엽이 초반에 무너진 21일 KIA전을 제외하면 선발투수가 모두 5이닝 이상을 책임져 불펜의 숨통을 틔웠다. 타선도 선발타자 전원 안타를 기록하는 등 12안타를 뽑아내며 조화를 이뤄 낙승을 거뒀다. 김주찬, 이대호, 최기문이 각각 2안타씩을 기록했고, 김민성은 2회말 2점 홈런을 터뜨렸다.

대구에선 부진에 빠져있는 삼성과 한화가 2000년대 들어 처음으로 7-8위로 맞붙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삼성은 1회초 한화 디아즈와 김태완에게 연속타자 홈런을 허용하고 0-2로 끌려갔지만 박석민이 2회말 1점, 6회말 2점 홈런을 때려내 경기를 뒤집었다. 선발진이 무너져 고전하던 삼성은 신고선수 출신 이우선이 4이닝 동안 2실점으로 준수한 내용을 선보였고, 최원제-백정현-김상수-정현욱-권혁-오승환을 내보내는 ‘벌떼 작전’을 구사해 3대 2 승리를 지켰다. 한화는 에이스 류현진을 내세워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타선 지원을 얻지 못하고 홈런 2방에 아쉬움을 삼켜야했다.

히어로즈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LG를 11대 8로 꺾고 3연승을 내달렸다. 히어로즈는 1-6으로 끌려가다가 4회초 강귀태의 2점 홈런으로 따라붙고 5회초 이택근의 솔로 홈런 등 5점을 추가해 역전에 성공했다. 광주에선 SK가 홈팀 KIA를 11대 1로 대파했다. SK 선발투수 송은범은 7이닝 동안 4안타 1실점으로 KIA 타선을 막아내 시즌 9승째를 올렸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선정수 기자
jsun@kmib.co.kr
선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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