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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경제] 삼성전자 투톱 최고경영자(CEO)가 불황 탈출 가능성을 언급하며 임직원들에게 “창조적 긴장감을 갖자”고 독려했다.

이윤우 부회장(부품 부문장)은 1일 사내 방송에서 “상반기 반도체와 LCD 업계 전반이 매우 힘든 시기를 겪었으나 임직원의 노력으로 조금씩 회복 가능성이 보이고 있다”며 “냉철한 현실 인식을 바탕으로 창조적 긴장감을 느끼고 변화를 선도하자”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하반기 중점 사항으로 “새로운 제품을 경쟁사들보다 1세대 이상 앞서 제공할 수 있도록 제품 및 공정 리더십을 유지하고 환율 1000원대에서도 수익을 낼 수 있는 고효율 경영을 체질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호황기에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해 철저히 준비하라는 주문이다. 이 부회장은 “창사 이래 최대의 조직개편으로 큰 변화가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조직원 개개인도 사고방식과 일하는 방법을 창조적으로 바꿔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지성 사장(완제품 부문장)도 “상반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모두가 노력한 결과 점차 불황의 늪을 벗어나고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최 사장은 “하반기에도 힘든 경영 여건과 경쟁사의 분발이 예상되지만 각 사업별 시장 지배력을 더욱 높여 현재 1위인 제품은 2위와의 점유율 격차를 넓히고 2위 제품은 1위와의 격차를 좁히는 데 주력할 것”을 당부했다.

또 “내년 시장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는 기대하기 어렵지만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무장한다면 시장은 반드시 보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천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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