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노바디(Nobody)’ 영어 버전으로 미국에 진출한 여성그룹 원더걸스가 콘서트 백스테이지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능숙한 영어 실력을 뽐내 네티즌으로부터 찬사를 받고 있다.
미국 포털 사이트 유튜브에 지난 9일 게재된 ‘원더걸스 백스테이지 영어 인터뷰’에는 조나스 브라더스(Jonas Brothers) 북미 투어 공연을 통해 미국에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원더걸스가 한 리포터가 던지는 영어 질문에 답하는 모습이 담겨져 있다. 이 영상은 지역 방송국에서 프리랜서로 일하는 대학생 ‘브라이언 오델 ’이 제작해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공연 의상을 입은 원더걸스 다섯 멤버는 고인이 된 마이클 잭슨에 대한 추모, 미국 무대에 선 감회 등 리포터 질문에 대해 수다떨듯 편안하게 인터뷰에 응했다.
미국에서 첫 공연을 긴장하지 않고 즐기고 있다는 원더걸스는 공연 전에 음식을 많이 먹는다며 소녀 특유의 웃음을 지어 보였다.
미국과 한국의 차이점을 묻는 질문에 유빈은 “한국은 멜로디를 중시하는 반면 미국은 리듬과 그루브(흥)에 집중하는 것 같다”고 답했다.
예은은 ‘공연이 끝나고 팬들이 어떻게 행동하느냐’는 질문에 “한국에서 우리들이 무대에 설 땐 메이크업이 짙고 옷도 화려하게 입어 밖에서는 팬들이 아마 못 알아볼 것”이라고 재치있게 받아쳤다.
리포터가 기억에 남는 팬이 있냐는 질문을 하자 예은은 “우리를 앞에서 ‘원더걸스가 너무 좋다’며 마냥 우는 미국 여성 팬이 있어 감동 받았다”고 말했다.
공연 전 마음을 다스리는 비법에 대해 원더걸스는 “서로 기도하며 마음을 진정 시키고 ‘즐기자’고 외친다”고 했다.
또 “무대 밖에서는 영어 공부를 하며 시간을 보낸다”며 근황을 전했다.
고인이 된 마이클 잭슨에 대한 인터뷰 내용도 팬들의 시선을 잡았다.
다섯 멤버는 모두 “그는 전설”이라고 입을 모았다. 잭슨 파이브의 노래 ‘아일 비 데어(I'll Be There)’를 좋아한다는 예은은 ”한국 뮤지션을 포함한 많은 한국인들이 그의 죽음을 슬퍼하고 있다”며 “우리도 그에게 감사하게 생각하고 또한 그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다”며 다소 침통한 표정을 지었다.
유빈은 “빌리진(Bille Jean)을 좋아한다”며 특유의 춤 동작을 선보이기도 했다.
잭슨의 문워크를 춰 달라는 다소 짓궂은 리포터의 요청에 그녀들은 하이힐을 가르치며 “이것만 안 신었으면 시도했 봤을텐데…”라며 재치있게 넘겼다.
12일 오후9시 현재 이들의 인터뷰 동영상은 6만7000여건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340여개의 댓글이 달렸다. 대부분 이들의 영어 실력을 칭찬하는 내용이다.
한 네티즌은 “원더걸스의 영어 실력이 대단하다. 그녀들이 미국에 왔다는 사실에 너무 기쁘다. 이번 콘서트는 아쉽게 보지 못했는데 다음 미국 투어 때는 꼭 보고 싶다”고 적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은정 기자,사진=유튜브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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