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현재 도내 재고 쌀은 15만9000t. 월 판매 물량이 3만여t임을 감안하면 추석 이전까지 2만∼3만t의 쌀이 남을 것으로 추정했다.
산지 쌀값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4∼6월 산지 쌀값은 80kg 한 가마에 15만7900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4500원 떨어졌다. 소비자 가격도 지난해 말보다 5700원 가량 하락한 19만700원에 머무르고 있다. 매년 이맘때면 햅쌀이 나오기 전까지 공급 부족으로 쌀값이 오르는 시기지만 올해는 정 반대다.
도와 전북농협은 최근 전주농협하나로클럽에서 ‘밥 먹고 힘내자’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떡메치기, 인절미 시식 등 쌀을 이용한 음식 체험과 쇼핑객들에게 아침밥 먹기 홍보 전단을 나눠주며 쌀의 중요성을 알리는데 초첨을 맞췄다. 또 시민단체인 ㈔전북경제살리기도민회의는 재경 도민회와 시·군 향우회, 타시도 지역 기업과 개인 등을 대상으로 9월말까지 쌀 팔아주기 운동을 벌여 20㎏들이 100만포를 판매할 계획이다.
도는 또 10억여원을 투입, 인터넷 판매 택배비 지원과 전북쌀 홍보 등 대도시 판촉활동을 강화하는 미곡종합처리장에 도내 물량을 우선 구매토록 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전북농협은 전통 가양주 제조와 전수교실을 운영한다. 전통 술 제조에 관심이 많은 여성농업인 13명이 참여하고 있는 이번 교육은 우리 술 빚기를 통해 쌀 소비를 촉진시킨다는 목적이다. 이밖에 전주YWCA도 ‘얘들아 밥 먹자’ 캠페인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바른 먹을거리와 우리 농산물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있다. 전주=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용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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