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 신임원장 한홍택 UCLA 교수 선임

KIST 신임원장 한홍택 UCLA 교수 선임

기사승인 2009-07-24 17:16:00
[쿠키 사회]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신임 원장에 한홍택(사진)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UCLA) 석좌교수가 선임됐다. 기초기술연구회(이하 연구회)는 24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한홍택 교수를 KIST 신임 원장에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연구회는 정부 출연 연구기관을 육성 및 관리하는 곳으로, KIST 등 13개 연구기관을 거느리고 있다.

서울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에서 기계공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은 한 교수는 UCLA 기계공학과 학과장, 미국복합재료학회 학회장, 복합재료학회 국제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낸 경력에서도 알 수 있듯 나노복합재료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자로 알려져 있다. 특히 해외에 거주하며 연구를 해온 학자가 KIST 원장으로 선임된 경우는 89년 6월 KIST가 현재 형태로 분리, 독립된 이후 처음이다. KIST 관계자들에 따르면 해외거주 학자가 KIST 신임 원장에 곧바로 초청된 경우는 1982∼84년 재임한 임관(林寬) 전 미국 아이오와 주립대 부총장이 거의 유일한 사례다. 당시는 KIST가 현재의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통합해 운영되던 때였다.

앞서 교육과학기술부와 연구회는 작년 말 소속 출연연구기관들을 ‘세계 수준의 연구소’로 육성키로 하고 원장 자리를 해외 석학에게 개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산·학·연 전문가 7명으로 구성된 ‘서치 커미티’를 구성, 1차로 40명의 국내외 과학자들을 발굴했다. 이들을 대상으로 서류심사와 국내외 인터뷰를 거쳐 후보자를 한홍택 교수, 문길주 KIST 부원장, 가와이 도모지 일본 오사카대 교수 등 3명으로 압축한 뒤 이번에연구회 이사회에서 신임 원장을 최종 선발했다.

연구회는 신임 원장 선정과 관련 “한국적 사회통념과 미국적 실용성을 상호보완적으로 결합할 수 있을 것”이라며 “KIST를 세계적 수준의 연구기관으로 이끌 비전과 리더십을 갖춘 인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KIST 원장은 연구회 이사장이 임명하며, 신임 원장의 임기는 3년 단위이지만 평가에 따라 연임이 가능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
정철훈 기자
twmin@kmib.co.kr
정철훈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