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광장 전시관 ‘세종이야기’ 한글날 오픈

광화문광장 전시관 ‘세종이야기’ 한글날 오픈

기사승인 2009-08-27 17:43:02
[쿠키 사회] 세종대왕의 일대기와 업적을 기리는 전시공간 ‘세종이야기’가 오는 10월 서울 광화문광장 지하에 문을 연다.

서울시는 한글날인 10월9일에 맞춰 광화문광장에 들어서는 세종대왕 동상 제막과 함께 세종이야기를 개관한다고 27일 밝혔다.

세종이야기는 세종대왕 동상 아래 위치한 옛 지하차도(세종문화회관과 KT사옥 사이) 공간 3200㎡에 조성된다. 세종대왕의 유년시절 등 인간적인 면모와 한글창제과정 등 업적을 보여주는 6개 전시존과 이벤트마당, 영상관, 뮤지엄숍 등으로 꾸려진다.

특히 ‘한글창제’와 ‘과학과 예술’ 구역은 세종대왕의 발명품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학습공간이 될 전망이다. 한글창제 구역은 한글 창제과정을 모형과 그래픽 패널로 구성하고 훈민정음 해례본과 언해본, 용비어천가 등 문헌유물을 전시한다. 과학과 예술 구역에서는 혼천의 자격루 측우기 등을 홀로그램으로 연출한다. ‘민본사상’ 구역에서는 모자이크 조합으로 연출한 세종대왕의 어진(임금의 사진)을 볼 수 있다.

각 전시공간엔 영어 일어 중국어 스페인어 등 4개 국어로 지원되는 음성안내시스템이 설치돼 외국인도 쉽게 관람할 수 있다.

세종이야기는 개관 이후 매주 화∼일요일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10시30분까지 무료 개방되며 세종문화회관과 KT사옥쪽 지하보도 입구, 동상 하단부에 설치되는 입구 등 3곳을 통해 들어갈 수 있다.

한편 서울시는 광화문광장과 서울광장, 청계광장 등 3개 광장의 운영 방향과 기준을 결정할 ‘광장운영시민위원회’ 위원 15명을 선정했다. 시민위원회는 앞으로 분기별로 회의를 열어 3개 광장의 운영 방향과 전반적인 기준, 연간계획을 세우게 된다. 시 관계자는 “각 광장의 사용 신청을 받고 이를 허가하는 것은 종전대로 시와 서울시시설관리공단이 맡지만 시민위원회가 사용 허가 기준을 세우기 때문에 시민 의견이 광장 운영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말했다. 시민위원회는 일반시민 10명과 시 공무원 3명, 서울시의회 의원 2명 등으로 구성됐다. 임기는 2년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백민정 기자
min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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