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태권도인 성지’ 무주태권도공원 첫삽

‘세계 태권도인 성지’ 무주태권도공원 첫삽

기사승인 2009-09-07 17:26:01

[쿠키 사회] 세계 7000만 태권도인의 성지가 될 전북 무주 태권도공원이 첫삽을 떴다.

무주태권도공원은 지난 4일 무주군 설천면 소천리 현지에서 주민 등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가졌다. 231만4000㎡의 부지에 2361억원을 투입해 건설되는 태권도 공원은 수련과 연구, 경기, 문화산업, 관광시설 등을 갖추고 2013년 9월 개관할 계획이다. 이어 2017년까지 민간자본 3649억원을 들여 호텔과 유스호스텔, 한방기공 단지 등을 조성하게 된다.

태권도공원은 태권도 정신을 뜻하는 으뜸 원(元), 태권도 품새를 상징한 근원 원(原), 9곡 8경을 담아낸 마당 원(園)을 핵심테마로 꾸며진다. 일반인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인 보디원, 전문 수련인을 위한 마인드원, 명인들의 공간인 스피릿원으로 구성된다.


또 천지인(天地人)을 상징하는 3태극 문양으로 태권도경기장(5000석 규모)이 건설되고, 연수원 연구동 등의 시설은 태권도 품새를 이야기 소재로 만든 체험형 스토리 라인을 따라 건설된다.

상징지구에는 고단자 기념공간인 태권전과 명인·사범·수련관이 들어선다. 교육수련지구에는 야외수련장과 태권도대학원 다목적운동장 야외무대 등이, 문화관광지구에는 태권도전시관과 품새 조각마당 세계 태권도마을이 조성된다. 특히 공원 안에는 최고의 학부, 최고의 연구기관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태권도 아카데미도 조성될 계획이다.

태권도 인구는 190여개국에서 7000여만명. 무주군과 태권도진흥재단은 공원 개관 후 3년째인 2016년부터 해마다 193만명 이상이 이곳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공식에서 한승수 국무총리는 “앞으로 전 세계 태권도인들이 이곳 무주에서 함께 모여 수련하고 교류함으로써 태권도가 국제적 스포츠로 발전하고 세계평화와 인류애의 확산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낙표 무주군수는 “태권도공원은 우리 세대에 만들어지는 최고의 문화유산 중 하나”라며 “대한민국과 무주군의 위상을 한껏 높이는 자랑스러운 시설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무주=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김용권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