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의 48세 이탈리아 사업가는 여름휴가차 방문한 브라질 포르탈레자 해변에서 딸에게 진한 애정표현을 하다가 이를 못마땅하게 여긴 브라질 노인 커플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돼 구금됐다고 이탈리아 일간지 라레푸블리카가 6일 보도했다.
이 남성은 자신은 잘못한 게 없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브라질 출신 부인 역시 남편의 행동에 전혀 문제될 게 없었는데 경찰이 공권력을 남용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로마 인근의 구이도니아 출신의 이 남성은 지난달 브라질에서 통과한 엄청나게 강화된 어린이보호법의 적용을 받아 기소될 처지에 놓였다. 어린이추행죄가 적용될 경우 최소 8년에서 최대 15년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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