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값 줘”4세兒 붙잡고 협박

“피자값 줘”4세兒 붙잡고 협박

기사승인 2009-09-11 00:12:00
[쿠키 톡톡] 피자 배달이 늦은 데 화가 난 엄마가 돈을 지불하지 않자 배달부가 네 살짜리 꼬마를 인질로 잡고 피자값을 요구한 황당한 일이 호주에서 발생했다.

호주 노던테리토리의 다윈에 살고 있는 신디 파테쿠퍼(30·여)는 9일 히비스쿠스 쇼핑센터의 피자킹(Pizza King)에서 하와이안 피자를 주문했으나 한 시간이 지나서야 배달이 되자 배달원에게 돈을 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신디가 이 같은 이야기를 하며 2층에서 피자킹 직원과 통화를 하고 있는 사이 배달원은 갑자기 아들 케인을 붙잡고 돈을 가져오라고 요구했고 신디는 어린이 학대로 그를 고소했다고 호주의 뉴스닷컴이 이날 보도했다.

신디는 경찰에서 “그는 네 살밖에 되지 않은 내 아들을 강하게 붙잡고 놓아주지 않았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경찰에 따르면 신디는 피자가 늦어진 데 대해 피자킹에 전화를 걸어 통화를 하고 있는 사이 1층에서는 여동생 리사가 배달원과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피자가 늦어진 데 대해 화가 난 신디는 피자킹 직원에게 돈을 줄 수 없다고 전화로 통보했으며 배달원은 회사로부터 이 내용을 통보 받았다.

그런데도 배달원은 돈을 내놓으라며 40초 가량 아들 케인을 붙잡고는 “피자를 다시 돌려주던지 돈을 달라”고 말했다. 케인의 손목을 꽉 쥐고 놓아주지 않는 배달원을 향해 리사가 주먹을 날리자 그제서야 풀어줬다. 신디는 “내가 만약 1층에 있었다면 날아가서 두들겨 팼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민 기자
tazza@kmib.co.kr
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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