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스마트폰 구입고객에 AP 무료로 줄 것”…아이폰 11월 출시될까

KT “스마트폰 구입고객에 AP 무료로 줄 것”…아이폰 11월 출시될까

기사승인 2009-11-03 19:05:00
[쿠키 IT] KT가 스마트폰 시장 확대에 총력을 기울인다. KT는 3일 스마트폰과 관련된 다양한 전략을 공개했다.

KT 김연학 가치경영실장은 3일 실적발표에 이어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스마트폰 라인업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향후 음성 부문에서는 매출 증대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본다. 무선데이터 매출 증대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아이폰을 포함해 내년까지 10종 이상의 스마트폰 라인업이 대기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KT는 최대 경쟁자인 SK텔레콤에 비해 스마트폰 라인업이 부족한 상황이다.

KT는 스마트폰 라인업 확대와 함께 향후 스마트폰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AP(무선공유기)를 무료로 제공, 더욱 많은 고객들이 FMC(유무선컨버전스·Fixed Mobile Convergence)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김 실장은 “스마트폰 고객에게 AP를 무료로 제공해 KT의 야외말고도 가정 내에서도 FMC 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T의 FMC 서비스인 ‘쿡&쇼’는 하나의 이동통신 단말기로 3세대 W-CDMA 서비스와 무선랜(WI-FI)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AP가 미치는 구역 안에서는 이동통신 단말기로 무선랜을 이용해 인터넷전화와 데이터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KT에 따르면 FMC를 이용할 경우 월평균 음성통화료 34.8%, 데이터통신료 88%가 저렴하다.

FMC 서비스는 현재 이동통신 시장에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최대의 경쟁 포인트로 급부상 중인 분야다.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무선랜 구역 개방논란과 관련해서는 “네스팟존을 경쟁사에 개방할 계획이 없다”고 잘라말했다. 김 실장은 “현재 이 논의에서 간과되는 것이 바로 보안이슈다. 인증되지 않은 무분별한 접속은 사생활 침해, 품질저하 등의 우려가 있다”라며 “인증된 AP만 쓰고, 경쟁사 AP를 쓰려면 사업자간 협의를 통해 적정한 댓가를 주고 쓸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 실장은 아이폰 출시 날짜에 대해 “현재 내부적으로 출시 절차를 진행 중이지만 정확한 날짜는 알 수 없다. 조만간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가 후에 “올해 안에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해 소비자들의 기대감을 높혔다.

출시가 지연되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는 “원래 KT에서 해주려고 했지만 애플에서 방송통신위원회에 직접 위치정보사업자 허가를 신청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이달 안으로 애플이 위치정보사업자 허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것과 맞물려 11월중 출시 예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
hrefmailto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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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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