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생활] 최근 기온이 갑자기 영하권으로 내려가자 온라인 쇼핑들이 ‘방한용품’ 반짝특수를 누렸다.
온라인 쇼핑몰 디앤샵은 2일 하루 동안 장갑 판매량이 이전일인 10월31일∼11월1일 이틀간의 평균 판매량 보다 40배 급증했다고 3일 밝혔다.
10월 초부터 꾸준히 나가던 겨울 의류 판매량도 눈에 띄게 늘었다. 머플러는 이날 하루 동안 전주 평균치에 비해 255% 더 팔려나갔다. 점퍼류 판매량은 지난 주 평균 대비 98%까지 급증했고 코트류는 86%, 부츠는 72%까지 판매량이 뛰었다. 히터와 전기매트 등 대표적인 겨울 난방기구 판매량도 220% 증가했다.
옥션에서는 2일 하루 동안 난방가전 카테고리 판매량이 지난주 평균에 비해 358% 증가했고, 내의(218%), 목도리(197%), 손 난로(164%), 무릎담요(147%) 주문도 급증했다.
G마켓에서도 2일 하루 온풍기 판매량이 전주 평균 대비 316%까지 올랐다. 히터(310%)와 전기방석(140%), 전기장판(50%)도 급증했고 휴대용 손 난로와 핫팩 등 휴대용 방한용품의 판매도 2배 이상 증가했다.
소비자 심리가 실시간 반영되는 인기 검색어 순위에도 영하권의 한파가 느껴졌다.
기온이 뚝 떨어지기 시작한 지난 주 토요일(10/31)부터 11월 3일까지 4일간의 디앤샵 인기검색어50위 안에는 방한 관련 제품이 27개가 올랐다. 패딩점퍼와 패딩조끼 등 패딩의류가 6건으로 가장 비중이 높았고, 목도리(4건), 어그부츠(3건), 코트(2건)가 뒤를 이었다. 전기장판, 무릎담요, 손 난로 등 난방용품도 나란히 순위권에 진입했으며, 때 이른 패션 아이템인 ‘무스탕’도 50위 안에 모습을 나타냈다.
디앤샵 패션팀 이성준 팀장은 “갑자기 닥친 한파로 미처 방한용품을 준비하지 못한 고객들이 온라인 몰을 통해 급히 월동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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