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어린이 강간살해범에 참수형

사우디, 어린이 강간살해범에 참수형

기사승인 2009-11-04 17:06:00
[쿠키 지구촌] 어린이 5명을 납치·성폭행하고 그중 한 명은 사막에 내버려둬 사망케 한 사우디 남성이 참수형을 당했다. 그리고 그 시체는 십자가에 매달아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했다.

무함마드 바시어 알-라말리(22)는 3일 정오 나무에 묶인 채로 참수를 당한 뒤 그의 몸뚱이는 십자가에 매달리고 잘린 머리는 잠재적 범죄자들에게 훈계가 될 수 있도록 장대에 꽂아두었다고 타임스온라인이 사우디 언론을 인용해 4일 보도했다.

알-라말리는 3~7세 어린이 5명을 성폭행하고 한 명을 죽게 내버려둔 혐의로 지난 2월 사형을 선고받았다. 성폭행을 당한 7세 어린이가 범행현장과 납치 차량을 정확히 기억해내 사우디 경찰은 알-라말리를 검거할 수 있었다.

법원에서 유죄를 인정한 알-라말리는 1심에서 사형선고를 받고 항소했으나 2일 고등법원은 사형을 확정, 다음날 곧바로 사형을 집행했다.

사우디에서는 지난해에만 102명이 참수형에 처해졌으며 현재 138명이 사형집행을 기다리고 있다고 국제인권단체 앰네스티가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민 기자
tazza@kmib.co.kr
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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