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 이전 ‘성경험’하면 공부 생각 안난다

16세 이전 ‘성경험’하면 공부 생각 안난다

기사승인 2009-12-24 09:34:00
[쿠키 지구촌] 이른 나이에 성경험을 한 10대들의 학업성취도가 떨어져 대학진학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글래스고대학이 지난 6년 동안 5000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성관계와 학업성취도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결과 남녀 청소년 모두 이른 성경험이 자신을 어른처럼 느끼게 만들어 학업 등에 소홀해지는 경향을 보였다는 연구결과를 사춘기저널(Journal of Adolescence)에 발표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24일 보도했다. 이번 연구는 며칠 전 10대 여학생들의 이른 성경험이 자궁경부암 발병률을 2배 높인다는 보도 이후 나와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연구는 14~18세 사이의 청소년들에게 성관계를 가진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을 나누어 계속 학교를 다닐 의향과 장래희망의 변화여부 등에 대해 묻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연구결과 16세 이전에 소위 ‘해볼 것 다 해본’ 청소년들 중 39%가 대학 진학 등 학업을 더 연장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고 대답했다. 성경험이 없는 학생들은 24%만이 학업연장에 대한 뜻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앨리슨 파크스는 “청소년기에 성경험을 가지게 되면 더욱 이성과 함께 있는 시간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일찍 성을 경험한 남녀 모두 마치 자신이 선구자인 것처럼 행동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민 기자 tazz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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