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빠르면 다음달 복귀

타이거 우즈, 빠르면 다음달 복귀

기사승인 2010-02-19 03:44:00
[쿠키 스포츠] 타이거 우즈가 19일(현지시간) 자신의 불륜을 공개적으로 사과할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또 프로 골프 대회에 곧 복귀하는 수순을 밟을 것이라고 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타이거 우즈는 이날 플로리다의 한 해변에서 소수의 기자들을 불러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그러나 질문은 받지 않는다.

타이거 우즈의 매니저인 마크 스타인버그는 로이터에 보낸 이메일에서 “타이거 우즈가 자신의 과거와 미래에 대해 밝힐 계획이며, 사과도 할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그는 또 “타이거 우즈는 자신의 스캔들이 근본적으로 부부간의 일로 생각하고 있으나 그와 가까웠던 많은 이들에게 상처를 준 것 때문에 사죄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며 “팬들을 실망시킨 것에 대해서도 사과하고 신뢰 회복을 다짐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들은 타이거 우즈가 이르면 다음달 11일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WGC-CA 챔피언십대회부터 참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적어도 4월에 열릴 마스터스 대회에서는 우즈의 스윙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게 현지의 분위기다.

PGA측도 우즈의 복귀를 환영하고 있다. 타이거 우즈가 빠진 뒤 PGA대회 시청률은 반토막이 났다. 스폰서 기업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PGA 팀 핀치 커미셔너는 “우즈가 하루라도 빨리 복귀하길 바란다”며 “중요한 것은 그가 복귀하기 위해 처리해야할 일들을 제대로 처리했다고 느낄 때 돌아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타이거 우즈는 이번 성명을 발표하기 전에 PGA 8회 챔피언 톰 왓슨을 포함한 여러명의 동료에게 자문을 받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타이거 우즈 스캔들은 그가 지난해 11월27일 집 앞에서 교통사고를 내면서 불거졌다. 교통사고가 부부간의 불화 때문이었고, 그 원인은 타이거 우즈의 불륜행각이었다는 것이 드러났다. 사건 직후 많은 기업들이 우즈에 대한 후원을 중단했지만,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나이키와 일렉트로닉아츠, P&G 질레트가 계속 그를 후원하고 있어 올해에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돈을 벌어들이는 운동선수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의 평균 수입은 연 1억 달러였다.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지방 기자 fatty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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