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지구촌] 만화책 한권이 12억원에 팔렸다.
외신들은 24일 1938년에 미국에서 수퍼맨이 처음으로 등장한 만화책 시리즈 첫권이 만화책 거래 사상 사상 최고가인 100만 달러에 팔렸다고 보도했다.
‘액션 코믹’ 시리즈 제1권인 이 책은 표지에 붉은 망토를 두른 수퍼맨이 초록색 딱정벌레 차를 들어올려 집어던지는 모습을 그려넣었다. 수퍼맨의 신화가 시작된 책이다.
만화책을 경매로 판매하는 코믹코넥닷컴의 설립자 스티브 피슬러는 “이 책 이전에는 슈퍼히어로라는 것이 없었다”며 “만화의 성배와 같은 책”이라고 이 책을 평가했다. 종전 최고 기록은 지난해 같은 책의 경매가인 31만7200달러였다. 이번에 경매에 나온 책은 보존 상태가 훨씬 더 나았다.
이 책은 10센트에서 경매가 시작돼 지난 22일 이 가격에 낙찰됐다. 이 책을 판매한 이가 누구인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그는 15년전 15만 달러에 이 책을 구입했다고 밝혔다. 100만 달러에 구입한 이 역시 신분을 감췄으나 뉴욕에 거주하는 코믹북 애호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책은 약 100부가 현존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100만 달러에 팔린 책과 같은 보존 상태에 있는 것은 단 한부가 더 존재한다고 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지방 기자 fatty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