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칼에 머리 관통당하고도 살아난 기적의 소년

식칼에 머리 관통당하고도 살아난 기적의 소년

기사승인 2010-03-24 11:30:00

[쿠키 지구촌] 식칼에 머리를 관통 당하고도 살아난 기적의 소년이 중국에서 화제다.

중국 지린성 미샤지에 살고 있는 웨이시아오(16)는 PC방에서 온라인게임 카운터스트라이크를 친구와 함께 즐기던 중 같은 PC방에 있던 몇몇 남성들로부터 공격을 받아 식칼로 머리를 관통 당했지만 기적적으로 살아났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24일 보도했다.

병원에 실려 갔을 당시 웨이의 왼쪽 두개골을 찌르고 들어간 25cm 길이의 식칼은 왼쪽에서는 손잡이만 보일 정도였고 두개골을 관통해 오른쪽에 식칼 끝부분이 튀어 나와 있었다. 식칼 제거수술을 한 제2지린대학병원의 얀시준 교수는 “그의 얼굴은 피로 범벅이 돼 있었지만 의식은 있는 상태였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웨이와 친구는 온라인게임에서 대부분의 적들을 물리치는 등 승승장구를 하고 있을 때 남성 몇 명이 다가와 게임과 관련한 언쟁을 시작했고 PC방 밖으로 끌려 나가 폭행을 당했다. 이들은 웨이 일행이 게임에 이기기 위해 뭔가 속임수를 썼다고 믿고 이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얀 교수는 “X레이 등으로 정밀 검사를 한 결과 대동맥이나 신경 등을 건드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그러나 수술 후 감염이나 뇌 손상, 간질 증상 등의 후유증을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민 기자 tazza@kmib.co.kr
정민 기자
tazza@kmib.co.kr
정민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