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매시닷컴에 따르면 11년 전 가장인 무하마드는 자신의 아파트에 감청장치가 설치돼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무하마드는 이 장치가 자신의 전처의 짓이라고 생각하고 곧바로 이사를 갔으나 그곳에서도 감청장치를 발견했다. 감청을 두려워한 무하마드는 그때부터 가족에게 집 안에서의 모든 대화를 필담으로 하기로 했다.
이 때문에 당시 여섯 살이던 딸은 일찍 글을 배워야 했다. 무려 11년이나 필담을 해오던 무하마드 가족은 더 이상 이 상태로 지낼 수 없다고 판단, 전처가 죽자마자 전문가를 고용해 감청장치를 제거해달라고 부탁했다.
웹매시닷컴은 감청 노이로제 때문에 11년 동안이나 집 안에서 숨죽여 지내왔던 무하마드 가족이 전문가로부터 감청장치가 지금껏 단 한번도 작동하지 않은 가짜라는 것을 알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민 기자 tazz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