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나 볼에 넓은 모공 고민? 최신 리파인 레이저 치료 효과 커

코나 볼에 넓은 모공 고민? 최신 리파인 레이저 치료 효과 커

기사승인 2010-04-19 18:12:00
[쿠키 건강] 리파인 레이저가 얼굴 등에 생긴 넓은 모공을 줄이는데 효과가 크다는 임상 결과가 나왔다

아름다운나라 피부과성형외과 부설 모공 연구소의 박지영, 류지호, 서동혜 박사팀은 2009년 9월부터 2010년 1월까지 25∼43세 성인 남녀 62명을 대상으로 리파인 레이저를 이용해 3주 간격으로 3회씩 3개월간 모공 치료를 한 결과, 88.7%(55명)가 50% 이상 모공 크기가 줄어든 효과를 보여 시술 결과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또 62 명 모두 ‘치료 후 피부 질감이 부드러워지는 효과’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환자들은 시술을 위해 따로 휴가를 내거나 하지 않고 치료 후 1∼2일 정도 붉은기가 있은 후 바로 일상 생활에 복귀가 가능했다. 치료 과정과 결과에서 특별히 부작용은 발견되지 않았다. 또 리파인 레이저 치료 2개월 후 시행한 조직 검사에서 진피 상부에 피부 탄력에 관여하는 콜라겐과 탄력섬유가 증가된 것으로 나타나 리파인 레이저 치료가 모공 개선과 함께 피부 탄력을 증가시키는 것이 입증됐다.

잠실 아름다운나라 피부과성형외과 박지영 원장은 “리파인 레이저는 일상생활에 지장없이 볼 부위 모공 뿐만 아니라 콧망울 부위 같은 좁은 부위 모공도 효과적으로 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의료진은 이 같은 결과를 오는 7월 10∼12일 홍콩에서 열리는 아시아 항노화학회(IMCAS)와 10월 6∼10일 스웨덴에서 열리는 유럽피부과학회, 그리고 10월 피부과 추계학술대회에 발표할 예정이다.

모공은 말 그대로 털이 나오는 구멍으로 정상적으로 피부에 존재하는 구조물이다. 모공은 또한 피지가 분비되는 통로이기도 한데 이는 해부학적으로 털 뿌리인 모근의 옆쪽에 피지선이 분포해 있어, 이 피지선에서 분비되는 피지도 모공을 통해 배출된다. 정상적인 모공의 크기는 눈으로 쉽게 식별이 되지 않을 만큼 작지만, 피부타입, 호르몬변화, 계절, 피부노화, 스트레스 등이 원인이 되어 커져 보일 수 있다.

리파인 레이저는 1410 나노미터(nm)의 새로운 파장대를 이용한 3세대 프락셀 레이저로 기존 레이저보다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르도록 고안돼 부작용 없이 안전하게 치료 받을 수 있다. 1410nm 파장대의 빛은 수분에 대한 흡수율이 높아 피부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어 다른 레이저에 비해 더 낮은 에너지로 치료해 치료 효과는 높이면서 통증은 줄고 회복 기간도 단축될 수 있다.

리파인 레이저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잔주름, 기미, 여드름흉터와 수술흉터, 색소질환(잡티, 검버섯), 연부조직 응고, 피부 박피의 6가지 적응증에 대해서 치료 승인을 받았다.

모공을 줄이기 위해선 여러 가지 치료법들이 시도되어 왔는데, 먹는 약을 복용해 피지 분비를 줄이거나 프락셀 레이저, 미세한 바늘을 이용해 피부 조직을 끊어주는 마이크로 니들(MTS) 치료법, 화학 박피 및 레이저 박피 등이 있었다. 먹는 약의 경우 장기간 복용해야 한다는 부담감과 부작용의 우려가 있다는 단점이 있고, 프락셀 레이저는 통증이 있고 4∼5일 붉은기가 지속되는 단점이 있다. 또 MTS 치료법의 경우 실제 눈에 띄는 개선 효과가 크지 못했다. 화학 박피나 레이저박피 치료의 경우 시술 후 딱지나 붉은 기가 오래 지속되어 치료를 받기 위해 따로 휴가를 내야 하거나 반복 치료가 곤란한 경우가 많아 치료가 제한적이었다.

이에 비해 리파인 레이저는 눈에 보이지 않는 수천 개의 미세한 레이저빔을 모공 부위에 촘촘히 조사해 진피층의 콜라겐과 탄력 섬유의 합성을 증가시켜 탄력을 높이고 모공을 수축시키면서 호전시키는 것이다. 박 원장은 “특히 리파인 레이저에 적용되는 1410nm 파장대의 경우 수분에 대한 흡수율이 높고 스팟 사이즈가 커 특히 표피와 진피 상부에 강한 에너지를 전달하여 모공을 촘촘히 치료하는데 더 유리하다”고 말했다. 리파인 레이저는 여드름 흉터에 대해 미국 FDA 승인을 받은 장비로 모공만 줄이는 것이 아니라 동반된 여드름 흉터도 함께 치료할 수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
민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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