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시장을 지낸 바 있는 밸마이 로쉬는 350만 달러에 달하는 재산 중 딸들 몫으로 5센트짜리 동전을 각각 30개씩 4.5달러를 책정, 딸들이 이에 강력하게 반발하며 남호주 고등법원에 유언장을 고쳐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로쉬는 5센트짜리 은화 30개를 예수를 은화 30개에 판 유다에 비유해 ‘유다의 피묻은 돈’이라고 명명했다.
로쉬는 유언장에서 자신의 나머지 재산은 모두 가톨릭 재단 남십자가기사단에 기부할 뜻을 밝혔으며 자신의 딸들과 전 남편은 재산 상속에서 ‘완전 제외’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로쉬는 전 남편에 대해 결혼을 파탄나게 한 책임을 물어 재산 상속을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딸들은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전에 고정되고 편협한 생각에 사로잡혀 있었다”며 “어머니의 망상이 합리적인 유산배분을 막아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로쉬가 죽기 전 그녀의 어머니 도로시 모드 하버는 노인요양소에서 간호를 받고 있었으며 언제 어떻게 죽었는지에 대해서는 유언장에 밝히지 않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민 기자 tazz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