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주의, 인종혐오’ 두뇌 속에 있다

‘인종주의, 인종혐오’ 두뇌 속에 있다

기사승인 2010-04-29 15:12:01
[쿠키 과학] 인종적 편견의 뿌리가 두뇌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하엘 인즐리히트 박사는 최근 사회심리학저널에 사람들은 다른 사람을 볼 때 그들이 자신과 얼마나 닮았는지를 재려는 경향을 가지고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29일 보도했다.

연구에 따르면 어떤 사람이 같은 인종을 보았을 때 두뇌에서는 ‘거울효과’로 불리는 감정이입 형태의 정신적 동화현상이 일어났다. 반대로 다른 인종을 보았을 때는 두뇌에서 감정이입을 하려는 노력을 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즐리히트 박사의 실험은 백인들이 백인, 흑인, 아시아인이 각각 물을 마시는 장면을 보여주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실험에 참가한 백인들은 같은 백인이 물을 마시는 장면에서 두뇌 활동이 가장 활발해졌다.

한편 인즐리히트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인종적 편견은 타고나는 게 아니라 후천적으로 학습한 결과일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민 기자 tazza@kmib.co.kr
정민 기자
tazza@kmib.co.kr
정민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