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의원 “낙태토론 지루해” 의회서 포르노 클릭

美의원 “낙태토론 지루해” 의회서 포르노 클릭

기사승인 2010-05-06 14:33:00

[쿠키 톡톡] 미국 플로리다주 상원의원이 의회 내에서 낙태관련 토론이 진행되는 동안 컴퓨터로 여성의 나체가 담긴 포르노 사진을 보는 장면이 포착돼 망신살이 뻗쳤다.

미국 플로리다주 선샤인스테이트뉴스 등은 지난달 29일 플로리다주 상원의원 마이크 베넷(공화당)이 낙태 법안 관련 토론이 한창이던 의회에서 여성의 나체사진을 보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고 3일 전했다. 베넷 의원이 자신의 노트북으로 사진을 보는 모습은 지역 방송사의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이 영상 속에는 한창 낙태 법안을 토론 중인 댄 겔버 의원이 “여성들에게 매우 실례가 된다”고 말하는 목소리도 녹음돼 있다. 베넷 의원을 빗대서 한 말은 아니지만 상황이 묘하게 맞아떨어져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베넷 의원은 “이메일을 열어보다가 나체 사진이 나와 깜짝 놀라 곧바로 파일을 닫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른 의원들이 낙태 토론을 하는 도중 심심해서 이메일을 열어본 것”이라고 말했다가 비난을 받기도 했다.

한편 플로리다주 상원 대변인은 발송자가 예전 의회에서 일을 했던 사람이어서 베넷 의원이 낙태 관련 파일이라고 생각해 열어본 것이라고 해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민 기자 tazza@kmib.co.kr
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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