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심장혈관전문병원인 세종병원(이사장 정란희)은 지난해에 이어 2010년 시즌에도 SK 와이번스와 제휴 협력을 맺어 공동으로 심장병 무료수술 캠페인을 진행한다.
패넌트 레이스 기간에 세종 하트존으로 홈런 타구가 넘어갈 경우, 불우 심장병 어린이들에게 무료 수술을 해 주는 것이다. 세종 하트존은 문학 구장의 좌, 우측 펜스 각 20m씩 전체 40m 안으로 홈런을 칠 경우 그 홈런 갯수 만큼 심장병 어린이에게 무료 수술 기회가 주어진다. 지난 시즌에는 이 캠페인으로 인해 14명의 심장병 어린이들이 무료 수술을 받았고 올해는 벌써 6명의 무료 수술이 적립됐다.
세종병원 측은 이와 관련해 더욱 많은 심장병 환자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SK와이번스와 협력 아래 15일을 ‘세종 하트데이’로 설정, 오후 3시부터 희망과 사랑의 이벤트를 펼치기로 했다.
먼저 SK와이번스의 좌완 에이스인 김광현 선수와 ‘사랑의 에이스’ 지정식을 갖는다.
2010년 시즌부터 부상에서 돌아온 김 선수가 잡아내는 삼진마다 10만원을 적립해 불우한 심장병 환자를 위해 사용하게 된 것.
올해 김광현의 탈삼진 예상수는 약 150개. 예상되로 탈삼진을 잡는다면 1500만원 가량을 불우 심장병 환우를 위해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이날은 반가운 손님들이 문학구장을 찾는다.
바로 지난해 사랑의 홈런으로 무료 심장병수술을 한 어린이들이 건강한 모습으로 가족과 함께 응원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경기 시작 전 선수입장 시에는 아이들과 선수들이 손을 잡고 입장할 예정이며 심장 명의인 세종병원 노영무 원장과 심장병 어린이(유인환 8세, 박정권의 하트존 홈런으로 무료수술시행 완료)가 시구 및 시타에 나선다. 시타에 나서는 유인환 어린이는 “5월엔 어린이날이 있는 만큼, 하트데이에서 홈런이 나와 나와 같은 심장병 어린이들이 큰 선물을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많은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다. 문학구장을 찾는 사람들에게 무료로 구급밴드를 배포할 예정이며 선착순 2000명에 한해 응원 풍선을 나눠준다. 어린이 고객에 한해서 솜사탕을 나눠줄 예정이며 건강검진권 등을 나눠주는 다양한 행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세종병원과 SK와이번스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무료 수술할 심장병 어린이를 찾는다. 선천성, 후천성을 막론하고 어려운 형편으로 수술 및 치료를 미루고 있는 사람들이 대상이다(무료 수술신청: 032-340-1859, 1806). 국민일보 쿠키뉴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