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등만 토닥이면 여친 위해 지갑 연다

男 등만 토닥이면 여친 위해 지갑 연다

기사승인 2010-05-13 12:06:00
[쿠키 지구촌] “여성이여 백화점에서 옷을 사고 싶다면 남자친구의 등을 살포시 토닥여줘라.”

쇼핑을 즐기는 여성이 갖고 싶은 옷이나 신발을 남성이 사주길 원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과학자들의 연구결과 다른 말 필요없이 남성 뒤로 다가가 지그시 등을 어루만져주기만 하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심리학저널 최신호를 인용해 13일 보도했다.

저널에 따르면 여성이 남성의 등을 부드럽게 어루만져주는 것만으로 남성이 더 많은 돈을 지출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었다.

저널에서 미국과 캐나다 연구자들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고정금리의 채권투자와 위험성 높은 주식투자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하게 하는 실험을 했다. 그 결과 남성이 남성에게 악수나 등을 어루만져줄 때 투자 패턴은 전혀 변하지 않았지만 여성이 남성에게 악수를 하거나 등을 어루만져주자 남성들의 투자 패턴은 위험을 감수하는 형태로 나타났다.

단순히 여성의 인사만 받은 남성에 비해 여성과 악수를 한 남성의 주식투자가 두 배, 여성이 등을 어루만져준 남성의 주식투자는 무려 세 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여성이 단지 1~2초간 어깨를 만져주는 것만으로도 주식에 더 많은 돈을 투자했다.

저널은 이 결과에 대해 사람들은 갓난아기 때부터 엄마 손에 의해 키워지는 경우가 많아 여성의 손길이 보다 안전하게 느껴져 모험을 감수하는 것으로 해석했다. 또 여성은 가벼운 터치만으로 남편, 상사 등의 지갑을 얇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민 기자 tazz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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