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현세자빈의 비극적 삶 재현… 별궁의 노래

소현세자빈의 비극적 삶 재현… 별궁의 노래

기사승인 2010-05-16 14:00:01

[쿠키 문화] 격변의 17세기, 시대를 뛰어넘어 조선의 개혁과 개방을 꿈꾸었던 여장부 소현세자빈의 삶이 무대 위에 올려진다.

소현세자빈은 병자호란 직후 청나라로 끌려가 8년간 볼모로 살면서도 굴하지 않고 꿋꿋하게 견디며 용기와 희망을 가꾸었던 여걸이다.

김용상 원작의 ‘별궁의 노래’가 김영수 감독의 각색, 연출로 재탄생돼 오는 21일부터 30일까지 성동구의 소월아트홀에서 공연된다. 소현세자빈은 탤런트 노현희가 맡았으며 정찬훈, 최준용, 이은정 등이 출연해 호흡을 맞춘다.

이 작품은 극단 ‘신화’의 창단 20주년 기념공연으로 우리 사회가 현재 필요로 하는 시대정신에 부합하는 새로운 여성상을 제시하기 위해 기획됐다. 조선 최초의 여성외교관이자 시대를 앞서나간 개혁가였던 소현세자빈의 ‘속 깊은 이야기’를 연극을 통해 진솔하게 풀어낸다.

‘별궁의 노래’는 정묘호란과 병자호란의 격정기를 겪고 8년간의 볼모생활 속에서 소현세자빈의 ‘삶’과 ‘꿈’이 역사 속에서 어떻게 비추어졌는지 솔직한 언어로 풀어낸다. 그리고 시간의 흐름과 왜곡된 역사에 대한 사실들이 영상으로 시각화되며, 여성의 혼란스럽고 불안한 삶이 독특한 시선을 통해 전혀 새로운 이미지로 재탄생된다.

8세 이상 관람할 수 있으며 인터파크, 티켓링크 등에서 예매 가능하다. 공연시간은 1시간40분으로 가격은 3만원(문의:02-923-2131).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민 기자 tazza@kmib.co.kr
정민 기자
tazza@kmib.co.kr
정민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