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지구촌] 여자의 눈물은 과연 무기인가.

여성이 평생동안 눈물을 흘리는 시간을 재보니 무려 1년이상이나 된다는 흥미로운 조사결과가 나왔다.

일본의 인터넷 뉴스사이트 아메바뉴스는 27일 각종 평균치를 조사해 공개하는 ‘모든평균닷컴’의 조사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여성은 평생 약 500일 정도 눈물을 흘린다. 태어나서 1살까지는 하루 평균 3시간을 우는데 이는 배가 고프거나, 오줌을 싸거나, 짜증이 나거나, 혹은 놀고 싶을 때다. 1∼3세에는 하루 2시간5분씩 우는데 다치거나, 졸리거나, 화가 날 때다.

4살 이상이 되면 우는 시간이 크게 줄어든다. 4∼12세에는 1주일에 평균 2시간11분 우는데 다치거나 누군가로부터 혼났을 때다.

사춘기로 접어드는 청소년기에는 아동기에 비해 오히려 눈물이 늘어난다. 13∼18세에는 1주일 평균 2시간13분 운다. 정신적으로 상처받기 쉬운 시기인데 사회생활을 하면서 갈등요인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친구와 다투거나 이성문제로 주로 눈물을 흘리고 부모로부터 외출을 금지당했을 때도 눈물을 흘린다.

어엿한 ‘여성’으로 성장한 청년기(19∼25세)는 청소년기보다 눈물이 많아진다. 사회생활이 넓어지는데다 문화생활을 즐기게 되는데 주로 영화에 감동하거나 연애고민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이 시기에는 1주일에 평균 2시간14분 눈물을 흘린다.

26세 이후에도 여성의 눈물은 줄지 않는다. 오히려 눈물을 흘리는 이유가 점점 복잡해지고 다양해 진다. 1주일에 평균 2시간14분을 우는데 대부분 우울하거나 피로할 때, 가까운 주위사람들이 죽었을 때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측은 “4살 이후 여성들의 우는 시간이 거의 변하지 않는다는 점이 특이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