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지구촌] 브라질 포뮬러 트럭 경주에서 액션영화를 방불케 하는 추돌사고가 발생해 경주가 중단됐다고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가 최근 보도했다.
아찔한 사고는 25일(현지시간) 상파울루 인터라고스 서킷에서 열린 경주에서 발생했다. 부르노 주니퀘이라 선수가 몰던 포트 트럭은 4바퀴째 곡선주로를 달리다 브레이크 문제로 앞서 달리던 디우마르 부에노 선수가 몰던 차를 강하게 들이받았다. 뒤 따라오던 차는 통제력을 상실한 채 앞 차의 운전석 부분을 추돌하면서 앞으로 튕겨져 나갔다. 당시 충격으로 뒷 차의 운전석은 통째로 날아갔다.
끔찍한 사고로 장내는 잠시 정적이 흘렀다. 하지만 사고 직후 부에노는 자신이 몰던 차에서 스스로 걸어 나왔다. 다친 곳도 없었다.
준퀘이라도 차량에 갇혀있다 구조대원의 도움으로 안전하게 탈출했다. 별다른 부상 없이 경기장을 빠져나간 선수들을 향해 관중은 박수를 보내면서 열광했다.
경상을 입은 준퀘이라는 바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유튜브 등 온라인에 공개된 당시 사고 동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저렇게 큰 사고에서 살아남은 게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