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폭행과 음주뺑소니 등 연달아 터진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돌연 군 입대를 선택했던 남성 그룹 슈퍼주니어의 강인이 육군 훈련소에서 의젓하게 훈련을 받고 있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 팬들 사이에서 화제다.
육군훈련소 관련 커뮤니티인 ‘일류명품 훈남 스토리’에 26일 게재된 강인 육군 훈련소 퇴소 동영상은 강인이 동료와 함께 빵을 먹고. 바느질을 하는 자연스러운 모습은 물론, 갑작스러운 군 입대에서 느꼈던 소회를 밝히는 등 인간적인 모습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입대 후 10kg을 감량했다는 강인은 “안 먹고 다이어트를 하려고 했다기보다는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정신적으로 올바른 생각을 가지고 부지런히 움직이려고 하다 보니깐 자연적으로 건강이 좋아졌다”면서도 훈련기간 가장 먹은 싶은 음식으로 “족발과 보쌈, 라면”을 꼽았다. 그는 “야식을 먹던 습관이 쉽게 고쳐지지 않아서 점호를 마치고 취침 시간이 되면 세 가지가 그렇게 먹고 싶었다”며 “이제 건빵을 많이 먹어서 괜찮다”고 웃었다.
입대 후 심경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군 생활을 시작하고 (나 없이도) 세상을 잘 흘러간다는 것을 문득 느꼈을 때 포기 하고 싶은 생각이 조금이나마 들었던 적도 있다”며 “하지만 2년 뒤 변화될 내 모습이 너무 기대돼, 포기라는 생각을 접었다”고 말했다.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도 전했다. 강인은 “훈련소에 있는 동안 팬들로부터 1400통 정도 편지를 받았다”며 “사회에 있을 때에는 편지나 응원을 당연하게 생각했다. 하지만 하루하루 웃으며 보람차게 보낼 수 있는 건 팬들의 편지를 받으면서 부터였다”며 애틋한 감정을 표현했다.
이어 “나를 기다려 주고 기억해 주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 고통이 있더라도 참을 수 있다”며 “나약하고 모자랐던 제 모습 보다 성숙하고 어른스러운 모습 사랑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으로 다시 서고 싶다”고 말했다.
제대 후 활동에 대해서도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그는 “‘후회’라는 단어보단 ‘반성’을 많이 하고 있다”며 “(대중에게)용서를 받을 수 있을 때 (연예)활동이나 여러분 앞에서 인사를 드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자대 배치 후 만날 미래 선임에게 하고 싶은 말을 묻는 질문에는 “나이 많은 후임으로서 선임에게 예쁨을 받을지 생각을 많이 해봤다”며 “(자신이 사회에서 부른) ‘쏘리쏘리’ 많이 불러야 할 것 같다”고 재치 있게 답했다.
이 같은 동영상을 접한 팬들은 “이름처럼 강인한 남자가 되어서 돌아와라” “군대가면 사람 된다더니, 비호감 이미지가 호감으로 변했다”등 의견을 남기며 강인의 달라진 모습에 응원을 보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