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지구촌] 일본 도야마현 도야마시 숲에서 대형견이 생매장 됐다 가까스로 살아났다고 카호구 신보가 10일 보도했다.
10일 도야마 중앙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시내의 한 숲 속 경사면에서 덩치 좋은 개 한마리가 머리를 내놓은 채 땅에 묻혀 있는 것을 시민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누런색을 띠는 개는 70~80cm 높이와 직경 150cm 정도의 흙더미 안에 묻혀있었다. 남성이 발견했을 당시 개는 괴로운 듯 울부짖고 있었다.
출동한 소방대원과 경찰은 약 30분 동안 흙을 파내 개를 꺼냈다. 구출 당시 개는 다리는 저는 등 건강 이상 증세를 보였지만 경찰서로 옮겨져 사료와 물을 먹고 점차 회복 중이다.
봉변을 당한 개는 30kg나 되는 대형 잡종견으로 이름표 등 표식이 없어 아직 주인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경찰은 개 주인을 찾는 동시에 악질적인 장난을 저지른 범인을 동물애호법 위반 혐의로 추적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